부산영상위원회가 운영하는 부산아시아영화학교(AFiS)가 제79회 칸영화제에 총 6개국 10명의 졸업생 및 재학생이 참여한 5개 작품과 프로젝트를 진출시키며 아시아 영화 교육기관으로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고히 입증했습니다. 특히 AFiS는 공식 부문 초청부터 마켓과 산업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고른 성과를 거두며 국제적 위상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AFiS의 칸영화제 쾌거: 공식 부문부터 마켓까지
부산아시아영화학교(AFiS)는 이번 제79회 칸영화제에서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제작에 참여한 5개 작품과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세계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 성과는 AFiS가 아시아 영화 인재 양성을 넘어 국제적인 공동 제작과 교류의 허브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줍니다. 공식 부문 진출작뿐만 아니라 마켓과 다양한 산업 프로그램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AFiS의 위상을 공고히 했습니다.
칸영화제 공식 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는 2019년 AFiS 졸업생 아눕 포델(Anup Poudel)이 제작한 네팔 장편영화 '안개 속의 코끼리(ELEPHANTS IN THE FOG)'가 초청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는 네팔 영화 역사상 최초로 이 부문에 진출한 사례로, '안개 속의 코끼리'는 2021년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에서 팝업 필름 레지던시상을 수상하며 일찍이 국제적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아눕 포델 프로듀서는 이미 제75회 칸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서 단편영화 '로리(Lori)'로 '특별 언급'을 받은 바 있어 그의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또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결합한 '몰입형 콘텐츠 경쟁 부문(Immersive Competition)'에서는 2026년 AFiS 재학생인 필리핀 출신의 니에바 젠-카일(Nieva Jan-Kyle) 감독의 단편영화 '노란 지느러미(YELLOWFIN)'가 초청되어 새로운 영화적 경험을 선보였습니다. 이는 영화 기술의 최전선에서도 AFiS 인재들이 활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독립 섹션과 산업 프로그램에서 빛난 AFiS 인재들
칸영화제의 독립 섹션인 '감독주간'과 '비평가주간'에서도 AFiS 출신 영화인들의 공동제작 역량이 빛을 발했습니다. '감독주간' 초청작인 '천국으로 가는 아홉 사원(9 TEMPLES TO HEAVEN)'은 2021년 AFiS 개발 프로젝트로 시작되었으며, 태국 출신의 키사다 캄영(Kissada Kamyoung, 2021년 졸업)이 프로듀서를 맡고 홍콩의 찰리 펑(Charlie Fung, 2021년 졸업)과 인도네시아의 지오반니 라흐마데바(Giovanni Rahmadeva, 2022년 졸업)가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하여 국제적인 협력의 모범을 보였습니다.
'비평가주간' 단편 경쟁 부문에는 태국 출신의 매넘 차가식(Maenum Chagasik, 2019년 졸업)이 프로듀서, 사마비 품무앙(Samavee Pummuang, 2024년 졸업)이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단편영화 '어둠 속에서 무엇을 찾는가?(WHAT DO YOU SEEK IN THE DARK?)'가 초청되며 아시아 영화인들의 예술적 시도를 세계에 알렸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은 AFiS가 단순히 교육을 넘어 실제 작품 개발과 제작에 기여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신진 인재 육성 프로그램과 마켓 등 칸영화제 산업 프로그램에서도 AFiS 출신들이 주목받았습니다. 인도네시아의 파딜라 리스티안티(Fadhilla Ristianty, 2025년 졸업)는 칸영화제 '시네마 드 드맹'의 신진 프로듀서 육성 프로그램인 '뉴 프로듀서스 룸'에 선정되었고, '천국으로 가는 아홉 사원'에 참여했던 찰리 펑은 칸 필름마켓에서 '주목할 만한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더불어, 'ATMOVIE 글로벌 트랙'에서는 필리핀의 로디엘 벨로소(Rodiell Veloso, 2025년 졸업)가 감독하고 일본의 토모미 후루야마(Tomomi Furuyama, 2025년 졸업)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AFiS 개발작 '마이 미싱 하프(MY MISSING HALF)'가 피칭 프로젝트로 선정되어 국제 공동제작의 가능성을 더욱 확장했습니다.
아시아 영화 허브를 향한 AFiS의 비전과 역할
이번 칸영화제에서의 연이은 쾌거는 AFiS의 교육 시스템과 인재 양성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안개 속의 코끼리'를 제작한 아눕 포델 프로듀서는 “AFiS에서의 교육 경험이 작업 방식과 시야를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됐고, 국제 공동제작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고 소감을 밝히며 AFiS 교육의 실질적인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내년 설립 10주년을 앞두고 있는 AFiS는 국제 영화비즈니스 아카데미로서 매년 20여 명의 아시아 영화인을 배출하며 강력한 동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 네트워크는 아시아 영화 산업의 활발한 교류와 공동 제작을 촉진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며, AFiS는 앞으로도 아시아 영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채로운 영화적 시도를 지원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처럼 부산아시아영화학교(AFiS)는 아시아 영화 인재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며 그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 칸영화제에서의 성과는 AFiS가 '부산이 키운 아시아 영화의 힘'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