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R 인사이트연구소, ‘재발견 소비’ 트렌드 분석 결과 발표

레트로 감성 관련 추이 및 연관어 분석

레트로 감성 관련 추이 및 연관어 분석
KPR 인사이트연구소, ‘재발견 소비’ 트렌드 분석 결과 발표

새로운 제품보다는 이미 익숙한 것에서 스스로 새로운 의미를 찾아내는 ‘재발견 소비’가 콘텐츠, 식품, 패션을 아우르는 전 산업에서 구조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KPR 인사이트연구소는 레트로 소비, 역주행 콘텐츠, 나만의 레시피, 빈티지 패션 등 4개 영역의 온라인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소비자들이 기존의 가치를 재해석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흐름을 확인했습니다.

소비자가 주도하는 ‘재발견 소비’ 트렌드의 부상

종합커뮤니케이션그룹 KPR의 부설 KPR 인사이트연구소는 최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이 익숙한 것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아내는 ‘재발견 소비’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이 연구는 레트로 소비, 역주행 콘텐츠, 나만의 레시피, 빈티지 패션 등 네 가지 핵심 영역에 걸쳐 온라인 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결과로, 소비자들이 과거의 콘텐츠, 제품, 스타일을 새롭게 재해석하고 자신만의 가치를 부여하는 경향이 전 산업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과거에는 브랜드가 새로운 것을 제안하고 소비자가 이를 수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으나, 이제는 소비자가 먼저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고 창조하는 주체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소비 행위를 넘어선 문화적 현상으로, 브랜드 기획 및 마케팅 전략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KPR 인사이트연구소는 이러한 변화를 ‘재발견 소비’라는 키워드로 정의하며, 산업 전반에 걸친 구조적인 트렌드로 분석했습니다.

외형을 넘어 감성으로 진화하는 레트로 소비

‘레트로 감성’ 관련 언급량은 2023년 6월부터 2024년 5월까지 12만 6689건에서 2025년 6월부터 2026년 5월까지 18만 3168건으로 2년 만에 약 44.6%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양적 성장과 함께 레트로 소비의 질적인 변화 또한 주목할 만합니다. 2023~2024년 기간에는 ‘빈티지’, ‘스타일’, ‘LP’, ‘아날로그’와 같이 과거의 외형과 분위기를 직접 재현하려는 키워드가 주로 언급되었습니다.

그러나 2025~2026년에는 ‘위로’, ‘공감’, ‘따뜻함’, ‘낭만’, ‘어린 시절’ 등 감정 중심의 키워드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레트로 소비가 단순히 과거의 스타일을 모방하는 것을 넘어, 과거의 향수와 감정을 현재의 맥락에서 다시 경험하려는 ‘정서적 재발견 소비’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소비자들은 익숙한 것에서 심리적인 안정감과 따뜻한 유대감을 느끼며, 과거의 추억을 현재의 삶 속으로 재해석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참여로 바뀌는 식품 시장과 브랜드 전략

식품 시장에서도 소비자가 주도하는 ‘재발견 소비’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나만의 레시피’ 관련 언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1만 9270건을 기록했으며, 이와 함께 ‘발견’, ‘도전’, ‘노하우’, ‘공유’, ‘취향’ 등의 키워드가 활발하게 등장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제조사가 제안한 틀에 박힌 조리법을 따르기보다는, 자신만의 독특한 조합과 조리법을 직접 만들어 공유하는 과정을 즐기며 이를 새로운 소비 경험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흐름은 브랜드의 상품 기획 방식에도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상에서 자발적으로 만들어낸 조합과 레시피가 실제 신제품 출시로 이어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른바 ‘모디슈머’(modify+consumer) 문화가 식품 시장의 새로운 제품 기획 방식으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KPR 인사이트연구소의 신명희 소장은 “이번 분석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된 것은 소비자가 재발견의 시작점이 됐다는 점”이라며, 브랜드가 소비자의 새로운 의미 부여를 제품과 마케팅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조가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신 소장은 또한 새로운 자산을 축적하는 것과 더불어, 스테디셀러, 브랜드 헤리티지, 과거 캠페인 등 이미 보유한 자산을 현재의 소비 맥락에 맞춰 재해석하는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브랜드들이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고, 기존의 가치를 새롭게 포지셔닝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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