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러리예술섬이 ‘목동과 낙원을 그린 거제 화가, 양달석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서 독보적인 ‘동화적 사실주의’ 세계를 구축한 양달석 화가의 고향 거제도와 경남 지역 서정, 동심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그의 목가적 유토피아 회화 세계를 조명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예정이다.
거제 화가 양달석, 고향 거제서 특별전 개최
갤러리예술섬은 ‘목동과 낙원을 그린 거제 화가, 양달석 특별전’을 2026년 4월 1일부터 4월 19일까지 갤러리예술섬 2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관한다.
이번 특별전은 해조음미술관, 갤러리예술섬, 양달석미술관이 주최하고 예술법인 가이아가 주관한다. 거제문화예술협의회(가칭)가 후원한다. 전시장소는 거제시 일운면 소동리에 위치한다.
‘동화적 사실주의’ 구축한 근현대미술 거장
여산(黎山) 양달석 화백(1908~1984)은 경상남도 거제시 사등면 성내마을 출신이다. 그는 한국 근현대미술 서양화단에서 ‘동심의 화가’, ‘목가적 풍경화의 대표 작가’로 평가받는다.
일본 제국미술학교를 수료한 그는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가했으며, 부산미협 회장, 국전 초대작가 및 추천작가를 역임했다. 이번 전시에는 해조음미술관과 양달석미술관 소장품을 포함해 유화 풍경화, 인물화, 수채화 약 40여 점이 출품된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의 광복 80주년 기념전 ‘향수(鄕愁), 고향을 그리다’와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린 부산미술협회(부산미협) 창립 80주년 특별전 ’80년의 숨결! 부산미술을 조망하다展’에 대여되었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마련된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 순수와 희망의 목가적 세계
임호건 해조음미술관장은 양달석 화가가 고향 거제의 농촌 풍경과 소, 목동, 아이들을 주요 소재로 삼아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세계를 그렸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어린 시절의 가난과 고단한 삶의 기억을 바탕으로 현실의 고통을 따뜻하고 순수한 동심의 이미지로 승화시켰다.
그의 작품은 단순화된 형태와 부드러운 색채가 특징이며, 감상자에게 편안함과 정서를 전달한다. 작품 속 소와 아이의 반복적인 등장은 노동과 삶, 희망과 미래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단순한 농촌 풍경을 넘어 인간 본연의 순수성과 이상적인 삶에 대한 염원을 표현한 목가적 세계이다.
큐레이터의 시선: 개인의 고통과 시대 현실 극복 의지 담아
함의정 갤러리예술섬 큐레이터(문학박사)는 양달석의 작품 세계를 농촌과 동심을 통해 인간의 순수와 희망을 그린 ‘목가적 유토피아 회화’로 정의했다. 이러한 작품 세계 이면에는 개인의 고통과 시대 현실을 극복하려는 작가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함 큐레이터는 갤러리예술섬 1관의 기획전 ‘섬, 사랑의 방법’ 설치미술전, 해조음미술관과의 차기 공동기획전 ‘빛, 색채, 선, 사랑-호남거장 오지호, 임직순, 배동신, 손상기 4인전’ 등 다양한 전시를 통해 해양 문화 관광도시인 거제시의 예술 관광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특별전은 거제도 출신 거장의 작품을 통해 한국 근현대 미술의 깊이와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관람객들은 양달석 화가가 그려낸 평화롭고 순수한 목가적 세계에서 위로와 감동을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