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옥표 작가 회고록 ’20시간’, YES24 베스트셀러 등극…격동의 88년 삶 조명

홍옥표 작가의 신간 ‘20시간’이 YES24 일기/편지글 부문 베스트셀러 18위에 올랐다

홍옥표 작가의 신간 ‘20시간’이 YES24 일기/편지글 부문 베스트셀러 18위에 올랐다
홍옥표 작가 회고록 '20시간', YES24 베스트셀러 등극…격동의 88년 삶 조명

페스트북은 홍옥표 작가의 회고록 '20시간: 일하며 키우고 지켜낸 한 세대의 초상'이 YES24 일기/편지글 부문 베스트셀러 18위에 올랐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격동의 현대사를 관통하며 가족을 지켜낸 한 어머니의 88년 삶을 생생하게 담아내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단순한 개인의 기록을 넘어 한 시대를 살아낸 모든 어머니들에게 바치는 헌사이자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위대한 승리의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책의 탄생과 베스트셀러 등극

페스트북은 홍옥표 작가의 회고록 '20시간: 일하며 키우고 지켜낸 한 세대의 초상'이 YES24 일기/편지글 부문 베스트셀러 18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격동의 시대를 겪으며 하루 20시간씩 일해 자식들과 시댁을 홀로 부양한 한 여성의 88년에 걸친 치열한 삶을 담고 있다.

홍옥표 작가의 육필 원고를 둘째 딸 김진향 씨가 엮어 완성한 이 회고록은 2024년 별세한 어머니의 삶을 기리며 출간되었다. 단순히 고통과 역경을 서술하는 것을 넘어, 한 세대를 묵묵히 지켜낸 모든 어머니들의 숨겨진 역사와 그들의 숭고한 헌신을 기록한 헌사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격동의 현대사를 관통한 삶

1937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 홍옥표 작가는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어냈다. 열네 살 되던 해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죽은 닭을 삶아 가족을 먹여 살리는 등 어린 나이부터 생존을 위한 투쟁을 시작했다.

인생의 큰 전환점은 1968년 1·21 사태 당시 찾아왔다. 당시 경찰 공직에 있던 남편이 지방 순시 중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서른한 살의 홍옥표 작가는 여덟 살 큰아들을 비롯해 네 명의 어린 자녀와 쉰일곱의 시어머니, 어린 시동생과 시누이까지 총 열 식구를 홀로 책임져야 했다. 그녀는 이들을 부양하기 위해 하루 20시간씩 고된 노동을 감내했으며, 남편의 순직은 10년 후인 1978년에야 공식적으로 인정되었다.

작가는 가계를 꾸려나가는 와중에도 지역사회 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1972년 새마을부녀회장을 시작으로 천안시 여성단체협의회 회장(2003~2006년),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천안시지회 회장(1978~2015년)을 역임하며 모범적인 사회생활을 이어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비롯한 수많은 표창을 받았으며, 그녀의 이름은 '한국인사명감(韓國人士銘鑑)'에도 기록되어 있다.

진실한 기록이 전하는 감동과 위로

페스트북 편집부는 이 책이 단순한 고생담이 아닌, 벼랑 끝에서도 굳건히 살아낸 한 인간의 위대한 승리이자 그 시대를 견뎌낸 여성들의 감춰진 역사라고 강조했다. 맞춤법은 서툴고 문장은 투박할지라도, 저자가 직접 육필로 남긴 기록에는 그 어떤 소설도 흉내 낼 수 없는 진실과 삶의 무게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평했다.

이 책을 읽은 온라인 서점 독자들은 "가족을 위해 온몸을 바치신 기록이 가끔은 읽기 힘들지만 동시에 동기부여도 된다", "하루 20시간이라는 숫자가 저자의 삶을 얼마나 치열하게 증명하는지 읽는 내내 가슴이 저릿했다" 등의 감상평을 남기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출판사는 이 기록이 삶의 무게에 짓눌린 독자들에게 처방전 같은 위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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